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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매매가 1년 만에 5.7%↑…코로나19 여파


입력 2020.05.28 17:59 수정 2020.05.28 18:0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거래규모 줄었지만 매매가격 상승…선호자산 경쟁 치열

서울 마곡지구 소재 오피스텔 단지 전경 ⓒ상가정보연구소 서울 마곡지구 소재 오피스텔 단지 전경 ⓒ상가정보연구소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수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거래량이 일부 영향을 받으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335.4포인트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의 350.9포인트 대비 1.3% 상승한 규모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7% 늘어난 수준이다.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조9000억원 대비 64% 수준인 약 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래량이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이처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오피스 임차수요 감소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전통자산인 채권보다 여전히 수익률이 높고, 주식보다는 변동성이 적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이후 최저금리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오피스 거래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다는 의미"라며 "하반기에는 경기둔화로 인한 임차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가격상승률이 연간 2%를 전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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