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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이수진, 두문불출 윤미향 찾아가 "힘내라"


입력 2020.06.01 16:23 수정 2020.06.01 17:2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윤미향, 나비 배지 차고 출근한 뒤 두문불출

정청래·이수진, 오후 위로방문

이수진 "윤미향, 열심히 공부하고 있더라"

굳게 닫힌 윤미향 의원실의 모습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이수진 의원(비례)이 1일 오후 같은 당 윤미향 의원의 사무실을 위로 방문했다.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의원은 “얼마나 힘들겠느냐. 힘내시라고 위로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 의원님이 앞으로 국민들과 여성인궈을 위해 훌륭한 역할을 하실 것 같다”며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더라”고 근황을 전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공개적으로 윤 의원을 엄호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지난달 29일 윤 의원이 기자회견을 마치자 “진솔하게 성실하게 소명하느라 수고했다”며 “객관적 사실에 대해 설명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팩트체크에 충실하게 임하려 노력한 점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다만 이날 만남 중 윤 의원이 어떤 말을 했는지, 언제쯤 추가 의혹에 대해 소명하거나 모습을 드러낼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의혹이 다 해소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정 의원은 따로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경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에 모습을 드러냈다.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비 배지와 제주 4.3사건을 의미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고 있었다. 취재진의 질의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들어간 윤 의원은 점심시간에도 밖으로 나오지 않는 등 두문불출 행보를 이어갔다.


출입문을 열어 놓는 여타의 의원실과 달리 의원실의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블라인드로 가려 내부도 볼 수 없었다. 윤 의원은 컴퓨터와 전화 통화를 이용해 업무를 봤던 것으로만 전해졌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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