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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고진영, 제2의 고향서 2020 첫 티오프!


입력 2020.06.04 10:43 수정 2020.06.04 13:2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제주서 열리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출전

각별한 의미 있는 제주서 시즌 첫 실전 라운딩

고진영 ⓒ 현대카드 고진영 ⓒ 현대카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은 제주도를 제2의 고향이자 힐링의 장소라 부른다.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고 씨 본관이 제주다. 그보다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의미가 각별하다. 지난해 LPGA에서 ANA 인스피레이션-에비앙 챔피언십까지 2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고진영은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하며 “제주는 고향 같다. 부모님이 계셔서 그런지 제주에 오면 힐링이 된다”며 제주로 향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LPGA 투어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고진영은 국내에서 모처럼 긴 휴식을 취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도 이어갔다. 하지만 골프 선수가 골프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환경에 있다는 것은 답답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찾은 곳이 제주다. 고진영은 제주도에서 2020년 첫 티오프에 나선다.


고진영은 4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73야드)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 나선다. 1~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보아(25·넥시스), E1 채리티오픈서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23·롯데)과 무관중 속에 같은 조에서 티오프한다.


고진영의 공식 대회 출전은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이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10월 부산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달 세계랭킹 3위 박성현(28·솔레어)과 이벤트 대회인 스킨스 게임(무승부)를 펼치긴 했지만 이벤트 성격의 대회였다.


고진영 ⓒ 현대카드 고진영 ⓒ 현대카드

코로나19로 실전을 치르지 못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샷감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는 투어는 아니다. 고진영은 “KLPGA 투어에 오랜만에 왔는데 무관중으로 열려 팬들과 호흡할 수 없다는 것은 아쉽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단 고진영뿐만 아니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는 쟁쟁한 스타들이 쏟아진다.


고진영 외에도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미래에셋), 10위 이정은6(24·대방건설), 13위 김효주(25·롯데) 등 LPGA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여기에 지난 시즌 전관왕을 휩쓴 KLPGA 최혜진(21·롯데), K-랭킹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임희정(20·한화큐셀)도 출전해 해외파들과 경쟁한다.


KLPGA투어는 지난 5월 중순 KLPGA 챔피언십, 5월말 E1 채리티 오픈을 열었는데 2개 대회 모두 LPGA 스타들이 출전했지만 우승은 국내파 박현경(KLPGA 챔피언십)과 이소영(E1 채리티오픈)이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에게도 결코 만만치 않은 KLPGA 대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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