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세계화를 꿈꾸는 K리그가 SNS를 바탕으로 해외 축구팬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9일, 영국에 기반을 둔 축구 전문 디지털 플랫폼 '덕아웃(DUGOUT)'이 5월 한 달간 실시간 및 과거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와 경기 외 자체 제작 콘텐츠 등으로 910만 조회수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맹 측은 지난 4월 ‘덕아웃’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덕아웃’은 축구 경기 하이라이트, 테마 영상 등 독창적인 영상을 제작, 배포하는 축구 영상 플랫폼으로 전 세계 6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로부터 3억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덕아웃’은 현재 플랫폼 내 K리그 전용 채널을 개설해 리그 캐릭터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개막 전에는 프리시즌 콘텐츠 및 시즌 인트로 영상을 사전 배포해 해외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리그를 가장 많이 시청한 국가는 베트남으로 전체 이용자 중 75%를 차지했고, 태국(10%)과 이집트(6%), 영국, 미국(이상 2%), 그리고 말레이시아와 터키, 포르투갈, 일본, 사우디(이상 1%) 순이었다.
프로축구연맹은 네덜란드 소재 축구 영상 플랫폼인 ‘433’과 영국에 소재한 ‘COPA90’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433’에서는 4개의 K리그 콘텐츠가 총 758만 조회수를 기록한데 이어 1500만 노출을 달성했고, ‘COPA90’ 역시 개막전 관련 콘텐츠가 조회수 130만회를 기록, 시즌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연맹 측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K리그의 현황과 잠재성을 파악할 수 있고 더 넓은 시장과 다양한 층의 팬들에게 어필, 인지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추후 해외 중계권 판매와 가치 상승 효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