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포항 원정서 추가시간 김민혁 헤더골로 역전승
수원, 지난 시즌 득점왕 타가트 1호골 터져 2-0 승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이동국 공백 속에도 수비수 김민혁 극장골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전북은 16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서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민혁의 극적인 헤더 결승골로 2-1 승리했다.
이번 시즌 6라운드까지 4골을 터뜨린 이동국(득점 3위)이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과정 이수 때문에 결장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북은 뒷심을 발휘하며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전반 40분 이승모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지만, 후반 14분 김민혁의 논스톱 슈팅이 하창래 자책골로 연결돼 동점을 만들었다. 쿠니모토가 들어오며 공격이 살아났지만 좀처럼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베테랑 이동국의 존재가 그리워졌다.
승점1에 만족하는 듯했던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맛봤다. 코너킥에서 상황에서 손준호를 거친 볼을 ‘수비수’ 김민혁이 침착하게 머리로 연결해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상대 자책골에 이어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로 승리를 따낸 전북은 3연승을 질주, 울산 현대(승점17)를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반면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 당한 포항(승점10)은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수원 삼성은 같은 시간 탄천종합운동장서 펼쳐진 성남FC전에서 지난해 득점왕 타가트의 1호골과 김민우의 추가골을 묶어 2-0 완승했다. 지난달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승리(1-0)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수원은 2승2무3패(승점8)로 6위에 올랐다. 성남(승점8)은 3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