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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선,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정상 “상금왕 노린다”


입력 2020.06.17 22:24 수정 2020.06.17 22:2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서예선. ⓒ KLPGA

서예선(50)이 17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 부안(OUT), 남원(IN)코스에서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20 3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 상금 1500만원)에서 지난주 시즌 첫 우승에 이어 2개 차전 연속 우승을 이뤘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기록하며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인 서예선은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최종라운드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추가한 서예선은 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더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7-67)로 6일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예선은 “두 개 차전 연속 우승을 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꿈을 향해 발걸음을 차근차근 내딛을 때마다 노력에 따른 결실이 보이니 울컥했다. 비록 대회를 준비할 때는 힘들고 멈추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훌륭한 결과물이 보이니 힘낼 수 있는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 서예선은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 것 같다. 지난 2차전에서 우승한 후, 서울로 올라가지 않고 대회장 주변에 머물면서 코스를 더욱 익혔다. 지난주의 샷감과 퍼트감이 좋았기에, 계속해서 그 감을 이어갔던 것이 이번 대회를 수월하게 풀어줬고 우승할 수 있게 됐다. 모든 부분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서예선은 “후반에 김선미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각자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서로 응원하고 축하해주면서 플레이를 해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훌륭한 대회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김상열 회장님과 KLPGA 임직원들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2차전 연속 우승으로 상금순위 1위에 등극한 서예선은 “지난주 올해 목표로 말했던 2승을 해내게 됐다. 시즌 마지막까지 꾸준한 성적을 내서 가장 원하는 ‘상금왕’ 타이틀을 갖고 싶다. 계속 노력해서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하겠다”며 올 시즌 목표를 전했다.


한편, 이번 우승을 두고 서예선과 경쟁한 김선미(47)는 9언더파 135타(68-67)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마치며 상금순위 2위에 올랐고, 2015년부터 4년 연속 상금왕을 기록했던 정일미(48,호서대학교)가 8언더파 136타(69-67)로 단독 3위로 대회를 종료해 상금순위 4위에 자리하며 상금 순위 레이스에 합류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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