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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출격’ 손흥민, 최정상급 윙어 시험대 선다


입력 2020.06.18 15:17 수정 2020.06.18 15:3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최강 풀백 완-비사카 버틴 맨유 수비라인과 맞서

완-비사카 대결서 우위 점하면 가치 치솟을 듯

토트넘 손흥민. ⓒ 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인해 중단됐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EPL)’ 재개 전후로 손흥민(28·토트넘)의 가치를 매긴 보도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과거 아스날에서 전성기를 보낸 레전드자 축구 전문 패널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안 라이트는 지난 14일 영국 ‘메트로’를 통해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빅클럽으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놀랍다. 손흥민은 충분히 그런 팀에서 뛸 만한 기량을 갖췄다"고 호평하며 양발잡이 손흥민의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17일 "2019-20시즌 현재 시점까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20명을 선정했다"면서 손흥민을 15위에 올렸다.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다. 이번 시즌 리그서 9골(7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 골만 더 추가하면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최근 EPL 왼쪽 윙어 TOP5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사디오 마네(리버풀)-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세 번째로 꼽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오는 여름이적시장을 앞두고 손흥민에 대한 ‘판매불가’의 뜻을 밝혔다.


EPL에서 확실하게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손흥민은 오는 20일, 리그 재개 후 주목도가 높은 맨유와의 홈경기에 윙어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지 않은 매체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그의 출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출전을 넘어 토트넘 승리의 키를 쥐고 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맨유 애런 완-비사카 태클에 스털링은 속수무책이었다. ⓒ 뉴시스

비록 손흥민이 맨유전에서는 아직까지 1골도 넣지 못했지만 델레 알리 부재로 인해 손흥민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골을 넣지 못한다고 해도 최강 풀백 애런 완-비사카가 버틴 맨유의 수비라인을 휘젓고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만든다면 손흥민의 가치는 한 단계 더 올라설 전망이다. 위치상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이 유력한 손흥민과 잦은 충돌을 예상한다.


완-비사카는 ‘더 선’이 윙어 2위로 꼽은 스털링까지 이번 시즌 완벽하게 봉쇄했다. 스털링은 완-비사카가 출전한 맨유를 상대로 리그에서 2경기 출전해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골을 못 넣은 정도가 아니라 맨체스터 더비에서 완-비사카 태클에 100% 당했다.


맨시티는 10년 만에 맨유에 두 번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패배를 스털링 탓으로만 돌릴 수 없지만 승리의 키로 여겼던 스털링이 완-비사카에 막히면서 나온 결과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완-비사카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손흥민의 가치는 오를 수 있다. 맨시티-아스날전과 함께 리그 재개 직후 치르는 빅매치로 꼽히는 경기는 주목도도 매우 높다. 완-비사카를 딛고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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