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벤치마킹 점수…865+ 적용 전망도
불완전한 5G망에 성능 차별화 전략
갤럭시 Z 플립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에 스냅드래곤 865 칩셋이 적용된다. 기존 LTE 모델 대비 성능이 최대 30%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CPU 성능 평가 사이트 긱벤치에 따르면 갤럭시 Z 플립 5G 모델명인 SM-F707B의 벤치마킹 점수는 싱글코어 966점, 멀티코어 3183점으로 기존 LTE모델 대비 각각 30%, 17.8% 향상된 수치다.
일각에선 스냅드래곤 865 보다도 벤치마킹 점수가 높은 것을 감안해 하반기 출시 가능성이 있는 865+ 칩셋이 탑재됐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스냅드래곤 865 모델의 벤치마킹 점수는 싱글코어 기준 800대 후반에서 900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IT업계에선 LTE 모델 대비 고성능 칩셋을 적용한 것에 대해 5G 모델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5G 망 구축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슷한 성능의 칩셋을 탑재할 경우 차별화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로 인해 가격 상승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갤럭시 Z 플립 LTE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149만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라 어떤 부품이 적용됐는지 설명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