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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출렁'…2100선 위협


입력 2020.06.25 16:15 수정 2020.06.25 16:1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美증시 하락세 연동 분석…외국인·기관 2804억원, 1조455억원 순매도

25일 코스피가 전장 대비 49.14포인트(2.27%) 하락한 2112.37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210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9.14포인트(2.27%) 하락한 2112.3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6포인트(1.44%) 떨어진 2130.45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다 2%대 급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한 뉴욕증시에 연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4일(현지시간) 710.16포인트(2.72%) 떨어진 2만5445.9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80.96포인트(2.59%) 하락한 3050.3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222.20포인트(2.19%) 미끄러진 9909.17을 기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분석 팀장은 "미국 장세가 코로나 재확산 얘기와 미·중 무역 관련 이슈에 얽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국내 증시도 연동해 조정장세가 들어섰는데 그 동안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낙폭도 꽤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CNBC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 내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한 주 전보다 30%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4억원, 1조456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홀로 1조3037억원을 매수했다.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3.94%), 운수장비(-3.72%), 보험(-3.39%), 서비스업(-3.04%) 등이 3%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도 전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000원(1.89%) 떨어진 5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98%), 삼성바이오로직스(-0.49%), NAVER(-3.41%), 셀트리온(-0.94%), LG화학(-3.29%) 등도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네오펙트와 나노엔텍 등 2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4포인트(1.20%) 내린 750.3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794억원, 1069억원 씩을판 외국인과 기관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개인은 홀로 19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1개 종목만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1800원(1.59%) 오른 1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에이치엘비(-2.44%), 셀트리온제약(-0.22%), 알테오젠(-0.42%) 등이 하락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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