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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1위~최하위 50경기 승차 나올까


입력 2020.06.29 00:05 수정 2020.06.29 07:0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선두 NC, 산술적으로 100승까지 도달 가능

하위권 SK-한화와 50경기 이상 벌어질 수도

이대로라면 한화와 SK는 NC와 50경기 이상 승차가 벌어질 수 있다. ⓒ 연합뉴스 이대로라면 한화와 SK는 NC와 50경기 이상 승차가 벌어질 수 있다. ⓒ 연합뉴스

잘 나가는 팀은 잘 나가고, 그렇지 않은 팀은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현상이 뚜렷한 2020시즌 KBO리그다.


현재 팀당 45~48경기씩 치른 현재 페넌트레이스 일정은 어느덧 3분의 1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팀 순위를 살펴보면 NC 다이노스가 승률 0.696으로 단독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키움(0.625)이 2위, 두산(0.596)과 LG(0.574)가 뒤를 쫓는 형국이다.


잘 나가는 상위팀들에 비해 하위권은 그야말로 악몽 속이다. 시즌 초반 충격적인 연패가 거듭됐던 SK와 한화가 여전히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무려 2할 대 승률로 9, 10위에 나란히 머물고 있다.


승률 0.298의 SK는 8위 KT와 벌써 7경기 차로 벌어져있으며, SK와 2.5경기 차 뒤진 한화의 상황은 더욱 암담하기만 하다.


두 팀의 분발을 촉구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 하위권 격차다. 전력이 상향평준화된 현대 야구에서 믿기 어려운 전력의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9위 SK는 선두 NC에 18.5경기, 10위 한화는 21경기 차로 뒤져있다. 시즌 전체 일정을 오롯이 치렀을 때 나올 법한 1위와 최하위 간의 격차가 절반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되고 있는 셈이다.


1위~최하위 40경기 이상 벌어진 시즌. ⓒ 데일리안 스포츠 1위~최하위 40경기 이상 벌어진 시즌. ⓒ 데일리안 스포츠

산술적으로 1위 NC는 올 시즌 100승까지 도달할 수 있는 페이스다. 반면, SK와 한화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다면 역대 최초 100패팀이 될 수 있다.


지금의 승률이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1위와 하위권 승차의 역사가 새롭게 작성될 수 있다. 현재 승률 기준으로 NC와 SK는 57경기 차, 한화와는 무려 64경기차까지 벌어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KBO리그 역사상 1위와 최하위 승차가 40경기 이상 벌어진 시즌은 총 6차례 있었다.


최다 승차의 굴욕적인 성적표는 롯데다. 롯데는 암흑기의 절정이었던 2002년 선두 삼성과 무려 48.5경기 벌어진 채 시즌을 마쳤다. 당시 7위였던 한화의 경우 1위 삼성(22.5경기)보다 바로 한 계단 아래 있던 롯데(26경기)와의 격차가 더 컸다.


1999년 해체 수순을 밟았던 쌍방울은 그해 승률 1위였던 두산과 47경기 뒤졌고, 2000년 창단한 SK도 7할 승률에 육박했던 현대와 46.5경기 차로 벌어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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