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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지는 코스피, 하루만에 2100선 회복


입력 2020.06.30 15:54 수정 2020.06.30 15:5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홍콩 보안법 통과 및 특별지위 파기 영향 미미…中한한령 해제 소식에 투심↑

코스피가 30일 14.85포인트 상승한 2108.33으로 마감하면서 2100선을 하루만에 회복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0일 14.85포인트 상승한 2108.33으로 마감하면서 2100선을 하루만에 회복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루만에 2100선을 회복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보안법 통과와 특별지위 파기 등 홍콩 관련한 소식과 중국의 한한령 해제 소문의 영향으로 변동성을 키우는 모양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85포인트(0.71%) 상승한 210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0.90포인트(1.48%) 오른 2124.38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2395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60억원, 72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38%)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주들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의료정밀(3.99%), 화학(2.24%), 전기가스업(1.9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1.19%), 음식료업(-0.54%), 비금속광물(-0.33%)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절반인 10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00원(0.76%) 오른 5만2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SK하이닉스(1.91%), NAVER(1.52%), 삼성SDI(0.41%) 등은 상승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8%), 셀트리온(-1.77%), 삼성물산(-0.86%) 등은 내림세를 보였고 LG화학, 삼성에스디에스, 기아차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날 ▲체시스 ▲잇츠한불 ▲아모레G우 ▲SK네트웍스우 ▲한국화장품제조 ▲YG PLUS ▲한국화장품 등 7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8포인트(0.45%) 오른 737.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인은 홀로 33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억원, 113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가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2700원(2.43%) 떨어진 10만84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1만원 선을 내줬다. 또 에이치엘비(-4.54%), 셀트리온제약(-1.70%), 씨젠(-2.67%) 등 종목도 약세였다. 알테오젠(2.34%), 펄어비스(6.60%) 등은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는 홍콩과 관련한 이슈로 불안감이 형성돼 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지난 28일부터 홍콩보안법 초안 심의를 개시해 회의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곧장 홍콩에 부여하고 있는 특별대우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우려가 확산됐다.


하지만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 그룹과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서는 등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홍콩이슈를 선 반영했고 미·중 무역분쟁 악화로 치달을 것이라는 전망이 없었던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며 "오히려 중국의 한한령 해제 소식으로 국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는 등 호재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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