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대신 자체 온라인 행사 통해 신제품 홍보
“임직원·파트너사 안전 최우선 고려한 결정”
삼성전자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0’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참가 임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
30일 삼성전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내부 사업단 회의를 통해 올해 IFA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주최 측에 알렸다.
IFA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규모와 진행 기간 모두 축소됐다. 행사 기간은 기존의 절반 수준인 사흘로 축소하고, 일 관람객도 10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임직원과 파트너사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올해 IFA 전시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IFA 참가 대신 자체 온라인 행사를 통해 하반기 주력 신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 등은 아직 조율 중이다.
LG전자는 올해 IFA에 참가할 전망이다. 행사 규모가 크지 않아 현지 직원만으로도 현장 운영이 가능하고, 컨퍼런스 위주로 진행돼 위험 부담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IFA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