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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51명…광주 첫 두 자릿수 감염


입력 2020.07.01 18:02 수정 2020.07.01 18:03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여파 지속

교내 첫 감염 추정 사례도 발생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문 앞에 집합금지명령서가 부착돼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문 앞에 집합금지명령서가 부착돼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에 이어 광주와 대전에서도 확산하면서 1일 신규 확진자 수 51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1만285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800명으로 집계됐지만, 충북에서 1명을 잘못 신고한 것으로 판정돼 확진자 수가 1명 줄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42명)과 30일(43명) 40명대 초반대를 유지했지만, 광주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50명대로 증가했다.


새로 확진된 5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36명의 경우 서울 9명, 경기 11명 등 수도권이 20명이다. 그 외에 광주에서 12명, 대전에서 3명이 새로 확진됐고 대구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 집단감염의 여파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왕성교회는 31명, 주영광교회 23명, 중앙침례교회 8명이다.


광주와 대전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사찰(광륵사)과 병원,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상당수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는 지난 2월 3일 첫 감염자 발생 후 지난달까지 누적 확진자는 44명이었으나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다.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교내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첫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15명 중 5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10명은 입국한 뒤 경기(5명), 인천(2명), 대전(1명), 충남(1명), 전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를 합쳐 보면 수도권이 총 27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8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사망자는 없어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19%로 50대 이하 확진자의 치명률은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45%, 70대 9.59%, 80대 이상 24.96% 등 고령층으로 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6명 늘어 총 1만1613명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5명 줄어든 955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28만5231명이다. 이중 125만2855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만952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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