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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최숙현 가해 팀 닥터 고발 추진…팀 해체도 검토


입력 2020.07.03 16:15 수정 2020.10.07 18:3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강력한 조치 및 예방책 강구 약속

주낙영 경주시장. ⓒ 연합뉴스 주낙영 경주시장. ⓒ 연합뉴스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국가대표 출신인 최숙현이 가혹 행위를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경주시가 가해자로 알려진 팀 닥터를 고발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3일 애도문을 통해 “전 경주시청 소속 고 최숙현 선수가 지난달 26일 불행한 일로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시장은 “경주시는 즉각 경주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감독에 대한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폭행당사자인 팀 닥터에 대해서는 경주시와 직접 계약관계는 없었으나 추가조사 후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경주시청 소속 당시 팀 닥터로 활동하던 A씨에게 수차례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는 감독과 팀 닥터가 고인을 폭행하며 술을 마시는 장면 등도 담겨 있다.


특히 팀이 고용한 팀 닥터는 물리치료사 자격도 없는 비전문가인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주 시장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단은 경산에 숙소를 두고 훈련해왔기 때문에 선수단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한 뒤 “진상규명과 책임소재 파악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팀 해체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 및 예방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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