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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독립성 필요없다'는 민주당 향해 조경태 '내로남불' 일침


입력 2020.07.06 10:27 수정 2020.07.06 10:3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민주당 야당이던 시절엔 검찰 독립성 계속 주장

권력 잡았다고 오만…야당 시절을 상기해보라

'깡패 같은 짓'보다 더한 표현도 할 수 있는 상황"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5선 중진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검찰에는 독립성이 필요없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본인들이 야당이었던 시절을 상기해봤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조경태 통합당 의원은 6일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동안 민주당이 야당인 시절에는 검찰의 독립성을 계속 주장해오지 않았느냐"라며 "자신들이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앞서 집권여당 소속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강행 선출된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검찰은 독립성을 지켜야 할 조직이 아니다"라며 '검찰의 독립성'을 부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경태 의원은 "민주당이 야당이었던 시절, 권력을 잡지 못했던 시절을 한 번 상기해봤으면 좋겠다"라며 "그 당시에 줄기차게 검찰의 독립성에 대해 강조해오지 않았느냐"라고 '내로남불'을 꼬집었다.


아울러 "조국 전 법무장관 건이라든지 울산시장 부정선거 사건이라든지 이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데 대해 법무부나 정권이 간섭을 하려는 것 아니냐"라며 "더 이상 검찰을 정권의,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지금이라도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려는' 시도를 계속하는 추미애 법무장관을 향해 사법연수원 14기 동기이자 같은 판사 출신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조차 "깡패 같은 짓"이라고 혀를 내두른 것에 관해서는 조경태 의원도 공감하면서, 탄핵소추 발의까지 고려될 정도인 상황을 감안해 추 장관이 자숙할 것을 요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윤 총장이 권력형 비리 수사에 대해서 소신껏 잘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찰을 흔들려고 하는 모습은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중단해야 된다"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깡패 같은 짓'이라고 했는데) 그보다 더한 표현도 할 수도 있겠다"고 공감했다.


나아가 추미애 법무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해서는 "그 부분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그동안 보여줬던 추미애 장관의 언행에 대한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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