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산 감소 및 완성차 딜러 셧다운 영향
해외 수주도 27억 달러→17억 달러 하향 전망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감소했다. 해외 완성차 부진으로 올해 수주금액도 기존 보다 37% 줄어든 17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 7조5355억원, 영업이익 1687억원, 당기순이익 234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 73.1%, 63.6% 감소한 실적이다.
회사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생산 감소와 완성차 딜러 셧다운 등이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기간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 부문 매출은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50.1%)에도 불구, 19.6% 감소했다. A/S 부품사업 부문 매출도 23.4% 줄었다.
매출 감소 속 고정비 증가와 경상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상반기 현대모비스는 유럽 및 북미 전기차업체 등을 대상으로 신기술 및 신제품 수주 활동을 전개, 수주금액 5억4700만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수주 일정은 일부 연기되면서 올해 수주 예상액은 17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코로나19로 연기된 수주 프로젝트를 북미 지역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재개하는 등 수주활동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장기화될 수 있음에 따라,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와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며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는 물론, 해외 생산거점 최적화와 전동화부품 생산거점 확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