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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김종인, 행정수도이전에 대한 입장 밝혀라"


입력 2020.07.28 10:46 수정 2020.07.28 10:4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정책조정회의 주재하고 행정수도이전 이슈몰이

"당내 찬성의결 억누르지 말라"며 김종인 압박

김종인은 여권의 '이슈몰이'로 규정하고 선긋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제1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제1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이전과 관련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2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당내 여론과 달리 (행정수도이전 논의를) 통제하고 있어 안타깝다. 특히 함구령까지 내리며 찬성의결을 억누르는 모습은 실망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공약을 걸라고 하면서 선거 공약 소재로 삼고 있다"며 "국가 위기에 선거를 끌어들여 정쟁화 하는 것은 전형적인 계산정치이며 정치공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이 대안 없는 부정적 의견만 쏟아내고 있는데, 상식적 수도권 과밀해소 방안이 무엇이지 당의 구상을 책임있게 밝혀야 한다"며 "통합당 지도부는 관습헌법 뒤에 숨지 말고 백년대계를 생각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4년 위헌판결도 국민의 생각이 바뀌면 바뀔 수 있다"며 "통합당 지도부가 국가균형발전에 동의한다면 더 이상 행정수도이전 논의를 부정만 해서는 안 된다. 행정수도 완성위한 제1야당 지도부의 전향적 사고 전환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미래통합당 내 행정수도이전 논의가 불거지는 것을 경계한 바 있다. 부동산 실패 국면전환을 위한 이슈몰이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내 (수도이전 관련) 논의기구를 만들 생각이 없다"며 "상황을 호도하기 위한 이슈를 제공하는 것을 가지고 수도이전을 얘기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자세"라고 했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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