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00편 예상…협업 범위 확대 검토
IoT·음원 등 신사업 분야서 지속 협업
KT와 LG유플러스가 가상현실(VR)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VR 콘텐츠를 교환하는 한편 향후 추가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3일 통신업계에 다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이달 중 스포츠와 레저, 헬스 등 인기 VR 콘텐츠를 맞교환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K팝 아이돌 등 각사가 공들이고 있는 분야로 확대해 VR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는 것도 고려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T 가입자는 LG유플러스 VR 콘텐츠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KT의 VR 영상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첫 협력인 만큼 50~100편 정도를 맞교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앞서 음원과 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왔다. ‘협대역 IoT(NB-IoT)’와 ‘원내비’, ‘지니뮤직’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KT가 KAI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양대·한국투자증권·현대중공업그룹 등과 함께하는 AI 산학연 협력체 'AI 원팀'에 LG유플러스·LG전자가 참여했다.
양 사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향후에도 콘텐츠 협업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