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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민주당 독주에 쓴소리 "다수결은 최후 수단"


입력 2020.08.03 11:24 수정 2020.08.03 11:28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다수결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에 쓴소리를 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협치가 중요한 건 우리 사회의 갈등을 좀 더 효과적으로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정치의 양극화가 심각한 시대적 상황에서 협치하려는 정치인의 용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민주당이 미래통합당 등 야권의 반발에도 민주당 주도로 부동산 관련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상황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모든 정책은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있다. 어떤 정책이 실현됐을 때 다른 부분에서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오랜 기간 우리 사회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진 의제 역시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오랜 기간 당연하다고 여겨진 의제일수록 그런 의제가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백지에서 검토할 용기가 정치인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다수결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며 "통합당에서도 대안이 없는 반대보다는 상임위에서부터 토론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우리 말만 맞다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며 "내 말이, 우리 말이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마음 한 켠에 둘 때 비로소 상대의 주장을 경청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미래 세대를 위해 국회의 협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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