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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의 i-노트] 언팩서 보여준 글로벌 삼성의 품격


입력 2020.08.08 07:00 수정 2020.08.08 05:2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5600만 인파 속 매끄러운 운영 돋보여…역량 입증

‘뉴노멀’ 가속화 속 앞서가는 삼성…많은 기업 귀감

심장부 한국서 처음 열린 언팩…달라진 위상 체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소개하는 모습ⓒ삼성전자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소개하는 모습ⓒ삼성전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이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인구보다 많은 5600만명의 글로벌 시청자들이 운집해 삼성 갤럭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의 흥행을 위해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최대로 집중시켰다. 실제 지난달 23일 서울 코엑스 빌딩을 시작으로 뉴욕 타임스퀘어와 마드리드 FNAC, 런던 피커딜리, 바르샤바 중앙 기차역 등에서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일부 유튜버들이 갤럭시노트20 리뷰를 행사 전날 공개하는 등 언팩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긴 했지만 결국 흥행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함께 삼성전자의 매끄러운 운영도 돋보였다. 첫 온라인 행사라 옥에 티가 있을 법도 한데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글로벌 삼성’다운 행사였다.


이는 지난 10여년 간 언팩을 진행해오면서 쌓은 노하우 덕분인데 갤럭시 언팩은 이전부터 미려한 프레젠테이션과 군더더기 없는 진행으로 호평 받아왔다.


특히 삼성전자는 영상을 행사에 잘 활용하기로 유명했다. 영상이 비대면(언택트) 기반의 행사에서 시청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훌륭한 강점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시점에서 이번 갤럭시 언팩 2020은 단순 제품 홍보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우선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는 ‘뉴노멀’이 가속화 되는 상황에서 처음 열린 언택트 기반의 행사다.


이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것은 삼성전자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퍼스트 무버로서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고 볼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심장부 한국에서 열린 첫 언팩인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 선제적인 방역과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모범이 됐다.


이런 와중에 갤럭시 언팩의 흥행은 한국 시장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갤럭시 언팩 2020은 흥행면에서나 내용면에서나 글로벌 삼성의 품격이 무엇인지 유감없이 보여줬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속적인 혁신으로 세계무대를 호령할 삼성전자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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