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승리호'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9월 23일 개봉하는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김태리가 연기한 '장선장'은 나이는 가장 젊지만, '승리호'의 브레인이자 전략가이다. 한때 악명 높은 우주해적단의 선장이었으며 신분을 바꾼 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를 이끄는 리더가 된 장선장. 늘 술에 절어 막말은 기본, 안하무인의 성격 탓에 ‘승리호’ 선원들은 물론, 거친 우주노동자들도 혀를 내두르는 인물이다.
못 다루는 기계가 없을 정도로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을 가진 ‘장선장’은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했을 때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혼란에 빠져 선원들이 우왕좌왕하는 순간에도 냉철하고 빠른 판단으로 선원들을 이끌어간다.
김태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장선장’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다. ‘장선장’은 가장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지만, 완벽하게 보이지 않길 바랐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조성희 감독은 “김태리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스펙트럼과 동물적인 본능으로 연기하는 정말 경이로운 배우다. 김태리가 아닌 ‘장선장’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