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음바페·디마리아 등 공포 삼각편대 위력
안방 호랑이 오명 벗고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
파리 생제르맹(PSG)이 RB 라이프치히의 돌풍을 제압하고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에서 라이프치히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PSG는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 바이에른 뮌헨과 리옹의 승자를 만나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됐다.
PSG가 결승에 오른데는 네이마르, 음바페, 디마리아로 이어지는 공포의 삼각편대 역할이 컸다. 이날도 스리톱으로 나선 3인방이 맹활약을 펼쳤다.
초반부터 PSG가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주도했다. 중심에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그는 전반 5분 만에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분 뒤에는 음바페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네이마르의 핸드볼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PSG의 선제골은 디마리아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서 디마리아가 정교한 킥으로 마르퀴뇨스의 헤더골을 도왔다.
선제골을 기록한 PSG는 이후에도 라이프치히를 정신없이 몰아쳤다. 빠른 발을 이용한 음바페의 연이은 침투가 상대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친 PSG는 전반 42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는데 네이마르의 진가가 발휘됐다. 네이마르가 환상적인 백힐로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을 디마리아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득점에 성공한 디마리아는 후반 11분 다시 한 번 정확한 크로스로 베르나트의 헤더골을 도왔다. 이날만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공격진을 앞세워 이제 PSG는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미 PSG는 자국리그서 리그, FA컵,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트레블을 완성했다. 물론 우승의 화려한 이면에는 ‘안방 호랑이’라는 달갑지 않은 시선도 자리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른 PSG는 이제 자국을 넘어 유럽 정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 중심에는 네이마르, 음바페, 디마리아로 이어지는 공포의 삼각편대가 자리한다. 이들의 화력만큼은 유럽 어느 팀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사상 첫 UCL 우승도 꿈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