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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력 강화' 예고한 북한, 오늘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입력 2020.08.19 10:05 수정 2020.08.19 10:0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논의돼온 신설부처 윤곽 드러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8개월여 만에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혁명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결정하기 위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19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정무국 회의(5일)와 정치국 회의(13일)를 잇따라 개최하며 수해 복구와 코로나19 방역을 강조해온 만큼 관련 대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북한이 통상 전원회의를 통해 당 전략 노선을 결정해오기도 해 대외 메시지 발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북한은 지난해 말 개최된 제5차 전원회의에서 대북제재 등에 대한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바 있다.


당 중앙위에 마련될 신설 부처의 윤곽도 이날 회의를 통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북한매체들은 당 지도부가 정무국·정치국 회의를 거치며 신설 부처 설치를 결정하고, 그 역할까지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원회의가 내부결속 차원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혁명발전과 전투력 강화를 위한 문제를 밝히지 않아 정확히 그 내용을 알 수는 없다"면서도 "그동안 당정치국 회의와 정무국회의 등에서 논의한 내용들을 종합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당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 대미결사항전, 자력갱생 등 대외정책에 대한 중요사항도 표출되었기 때문에 당 정책과 관련된 사항이 언급될지도 주목된다"면서도 "현재 내치에 주력하고 있어 대외메시지 발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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