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 병상 가동률 63.1%에 불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병상 가동률이 6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중 1개만 비어있는 셈이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며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수도권 병상 1804개 중 1138개를 사용 중이어서 병상 가동률은 63.1%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하루 10% 안팎으로 상승했다. 지난 21일 0시 기준 서울시가 확보한 병상 1118개 가운데 857개가 사용 중이어서 가동률이 76.7%를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는 병상 355개를 다음 주까지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부터 한전 인재개발원 124개, 26일부터 은평 소방학교의 173개 병상을 추가로 사용한다.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의 일반병상 58개도 오는 28일부터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운영된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는 전날부터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를 분류하고 병상을 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확진자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수도권 내에서 병상을 배정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