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SOVAC 2020개막…최태원·정의선·최정우 "혁신·협력으로 사회문제 해결"


입력 2020.09.01 10:32 수정 2020.09.01 10:38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사별 활동과 철학 공유하며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실천 의지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일 영상으로 소셜밸류커넥트 2020(Social Value Connect·SOVAC) 개최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SOVAC사무국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Social Value)’에 공감하는 각계 인사들이 모여 사회문제 해결에 대해 소통하고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1일 개막했다. 국내외 재계 리더들은 ‘혁신과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과 응원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날 개막한 ‘소셜밸류커넥트 2020(Social Value Connect·SOVAC)’은 코로나19로 심화된 각종 사회문제들의 해결방안을 집중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며, 오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개막과 동시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마틴 브루더뮐러 독일 바스프(BASF)회장 등 재계 리더들의 SOVAC 2020 개최 축하 영상 메시지가 SOVAC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첫 순서로 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했다”며 “SOVAC이 사람과 지식, 경험과 비즈니스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현대차그룹의 사회적 가치는 이동의 진화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고객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현대차의 관련 활동을 소개한 뒤 “기후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으로 전기·수소차 중심의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사회와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시민(시민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업)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공존, 공생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며 “기업이 경제주체로서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역할뿐 아니라,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기업에 부여된 새로운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다양한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며 “포스코도 기업시민으로서 함께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역할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자신을 ‘신한금융그룹의 체인지메이커(사회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소개한 뒤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 그룹의 미션과 함께 세 가지 실천원칙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금융 불평등을 해소하는 ‘상생의 가치’, 고객은 기업을 지지하고 기업은 사회와 협업하는 ‘신뢰의 선순환’, 기후변화위협에 대응하는 ‘환경의 보전’을 실천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착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따뜻하게 바꾸는 SOVAC의 여정에 신한도 언제나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SAP, 도이치뱅크, SK 등과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글로벌 표준을 수립 중인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의의장사인바스프(BASF)도 축하 영상을 전했다.


마틴 브루더뮐러바스프회장은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협력을 강화해 세계가 직면한 과제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사고가 필요한데 SOVAC은 이를 실현하기에 완벽한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협력이라는 멋진 기회의 문을 열어줄 열쇠가 바로 지금 우리 손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는 경제적 성공, 사회적 책임, 환경 보호를 결합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지속가능성’으로 정의하고 관련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축하 메시지를 보내준 재계 리더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최태원 SK회장은 “사회문제는 협력할수록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SOVAC이 기존 틀을 깨는 담대한 시각을 공유하고즉각적인 실행으로 이어지는 우리 사회의 ‘행복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VAC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8년 “누구나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면서 출범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해 5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하루 동안 열린 첫 대회부터 예상 인원의 배가 넘는 5000여명이 몰리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오히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SOVAC 2020은 오는 24일까지 4주간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주별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첫째 주간은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소프트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혁신 기술로 세상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소셜벤처들의 활약상,바이소셜(Buy Social)을 주제로 한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둘째 주에는 네이버, 포스코, 카카오, 구글 등 공동 파트너로 참여중인 기업들이 직접 주관하는 세션이 잇따라 열린다.


셋째 주에는 임팩트 투자의 의미, 젊은 세대의 사회 혁신, IT를 활용한 지역문제 해결, 장애인 고용 문제를 논의한다.


마지막 주에는 코로나19 이후 비영리 단체들의 과제, ‘공감’ 교육의 필요성, 사회성과인센티브(SPC)의 성과와 미래를 논의한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