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1%대 상승마감…2340선 회복

개인 2425억원 순매수-외국인 2116억원 순매도…이틀 연속 수급 엇갈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3.38포인트(1.01%) 오른 2349.55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1%대 상승 마감하면서 2340선을 회복했다. 반면,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하면서 개인과 상반되는 수급 움직임을 나타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3.38포인트(1.01%) 오른 2349.5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2포인트(0.60%) 오른 2340.19에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개인의 강매수세다. 개인은 홀로 코스피를 2425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16억원 564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일일 규모로 역대 최대치인 1조6307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4.23%), 건설업(3.82%), 전기가스업(3.08%)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락세를 나타낸 업종은 통신업(-1.47%), 음식료업(-0.44%), 섬유의복(-0.21%)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7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7%) 오른 5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13%), NAVER(0.62%), LG화학(0.62%), 삼성바이오로직스(0.39%) 등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락한 종목은 삼성전자우(-0.84%), 카카오(-1.35%), SK텔레콤(-2.42%) 등 세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5.13포인트(0.60%) 뛴 853.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43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1억원, 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5개가 떨어졌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0%) 떨어진 1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씨젠(-3.23%), 알테오젠(-2.11%), 에코프로비엠(-0.77%), SK머티리얼즈(-0.28%)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MSCI 지수 조정으로 외국인이 대량 매도하면서 코스피가 하락한데에 대한 개인들의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도 조금씩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돼 나온 점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