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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관객수 5만' 극장가, 코로나19 악몽 다시 시작됐다


입력 2020.09.08 13:16 수정 2020.09.08 13:17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CJ 엔터테인먼트,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세로 극장가에 관객들의 발걸음이 끊어져 코로나19가 발발 초기 당시 썰렁했던 극장가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일 극장가를 찾은 관객수는 5만 4538명이다. 이는 지난 7월 14일 기록 4만8767명 이후 최저치다.


7월 '#살아있다'를 시작으로 지난달 '반도', '강철비2: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한국영화들이 개봉하며 극장가는 활력을 찾아나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4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다 관객수를 모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코로나19 재확산이 다시 극장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인셉션', '인터스텔라'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흥행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겨우 100만을 넘기며 코로나19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테넷'은 30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시기와 개봉이 맞물려 100만 고지를 12일 만에 어렵게 넘었다. '#살아있다'가 개봉 5일째, '반도'가 4일째, '강철비2: 정상회담'이 5일째, '오케이 마담'이 8일만에 100만을 돌파했던 것에 비해 느린 속도다.


현재 누적관객수 108만 9794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일일 관객수는 3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당초 지난 6일까지 예정돼 있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재확산의 경계를 늦추지 않기 위해 13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됐으며 엑스맨 시리즈 '뉴 뮤턴트'와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뮬란'이 각각 10일,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들이 극장가에 활기를 더해줄 지, 코로나19의 또 다른 피해자가 관심이 쏠린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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