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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수도권 학교 등교 재개…고3 등교·원격수업 병행


입력 2020.09.15 17:34 수정 2020.09.15 17:5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비수도권 등 전국 학교 등교 인원 유·초·중 1/3·고교 2/3로 인원 제한

다음 달 11일까지 적용…이후 방역당국 조처 따라 등교방식 결정키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른 등교 여부 및 2학기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이 오는 21일부터 재개된다. 다만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인 다음달 11일까지는 유·초·중학교는 1/3 이내, 고등학교는 2/3 이내로 등교 인원이 제한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 주요 협의 및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하루 전인 14일 전북 익산 원광대에서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갖고 2학기 학사운영 전반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수도권 학교의 등교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수도권 이외 14개 지역도 추석 특별방역기간의 특수성을 고려해 현재와 같이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달 26일 이후 전면 등교가 중단됐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학교는 다음주 월요일인 21일부터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인 오는 10월 11일까지 유치원 및 초·중학교는 1/3 이내, 고등학교는 2/3 이내로 등교인원이 제한된다.


전면 원격 수업 기간에 매일 학교에 갔던 고3도 이번 주 대학 입시 수시모집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가 마감되면서 다음 주부터는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교육부는 "16일이면 학생부가 마감되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고3을 포함해 고등학교의 학년별 등교 방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지역의 등교가 재개되는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교육부는 다음달 11일 이후 등교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단계 등을 반영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부처는 또한 원격수업 장기화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등교 수업 이후 수석 교사, 예비교사, 기간제 교원 등 가용 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지도를 하고, 기초학력 집중 지원 담당 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교사와 학생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원격 수업 기간에 교사가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격수업 기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을 하거나 콘텐츠 활용 수업 중 채팅을 활용한 피드백 수업을 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교육부는 이밖에도 원활한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교실 내 무선인터넷(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하고 노후 기자재 약 20만대를 신속히 교체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 방역 지원 인력을 1학기 수준인 약 4만명 규모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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