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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토론토, 류현진 등판 일정도 꼬이나


입력 2020.09.19 06:00 수정 2020.09.18 22:4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양키스 원정서 충격의 3연패, AL 동부지구 3위 유력

9월 30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등판 일정 맞추기 복잡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 뉴시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향후 정규리그 등판 일정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포스트시즌 등판 일정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각)로 예정된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1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토론토는 18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6방을 얻어맞으며 7-10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뉴욕 원정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지구 2위 자리를 양키스에 내줬다. 정규리그를 11경기 남겨 놓은 시점서 양키스와의 격차가 2.5게임차로 벌어지며 2위 탈환이 어려워졌다.


양키스와는 오는 22일부터 홈 4연전을 앞두고 있어 자력으로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 원정 3연전에서 무려 43실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어느 정도 넘겨준 상태라 2위 탈환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결국 토론토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30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이 중요해졌다. 토론토는 무조건 이 경기에 팀의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워야 한다.


토론토가 사실상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밀려나면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다소 꼬이게 됐다. 류현진의 로테이션을 1차전에 맞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서야 한다.


지난 14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4승째를 따낸 그는 19일 필라델피아, 24일 뉴욕 양키스전에 차례로 등판하면 5일 휴식 후 30일 열리는 포스트시즌 1차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양키스에 스윕패를 당한 토론토. ⓒ 뉴시스 양키스에 스윕패를 당한 토론토. ⓒ 뉴시스

문제는 19일로 예정된 필라델피아 원정 더블헤더 1~2차전에 로비 레이와 로스 스트리플링이 각각 예고돼 있는 상태라는 점이다. 이대로라면 류현진은 지난 등판 이후 5일 휴식을 취한 뒤 20일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2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나서고, 10월 2일 와일드카드 레이스 3차전에 마운드에 오르게 되는데 토론토가 이렇게 할리는 만무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19일 필라델피아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 투수를 류현진으로 바꾸거나, 혹은 류현진이 20일에 나선 뒤 이후 등판 일정을 9월 30일 경기에 맞추는 것이다.


또한 20일에 나선다면 또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류현진이 5일 휴식 이후 나서게 될 26일 볼티모어전에서 짧게 던지고 3일 휴식 뒤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서는 방법이 있다.


아니면 20일 마운드에 오른 이후 30일 등판 때까지 4일 휴식 후 등판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다. 다만 류현진이 올 시즌 4일 쉬고 5일 만에 등판했을 때 1승, 평균자책점 3.94로 성적이 다소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토론토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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