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최단시일 여야 합의로 추경 통과 의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에 대해 "정부가 추석 전에 많은 국민에게 지원금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과 만나 이 같이 말한 뒤 "국회가 최단 시일 안에 여야 합의로 추경을 통과시킨 것이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국회에서 협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은 전날 여야 합의로 통과됐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및 돌봄 예산 등 대책이 담겼다. 다만 문 대통령이 긍정 평가했던 '전 국민 통신비 지급'은 선별 지원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특히 유흥업소에 지원금을 주는 내용까지 담기면서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 입장은 전 국민에게 통신비를 지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야당은 반대했다"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협의를 빠르게 해서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는데 대한 절박감 때문에 야당 제안 중 가능한 것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도 생각이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위기가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공식을 깨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시가 급한 분이 많기 때문에 추경이 신속 집행 되어야 했다"며 "여야의 협치가 중요했기 때문에 추석 전 빠른 지급과 협치를 위해서 여당이 야당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