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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C, LG화학-SK이노 배터리 최종판결 10월 26일로 연기


입력 2020.09.26 12:28 수정 2020.09.26 12:31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당초 예정된 내달 5일에서 3주 늦춰져… 코로나19 영향

업계 "조기패소 판결 결정 바뀌나" 촉각

서울 서린동SK이노베이션 사옥 전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결정일이 다음 달 5일에서 26일로 3주 연기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ITC는 25일(현지시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당초 10월5일로 예정했던 최종판결 일정을 10월26일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ITC는 이날 위원회의 투표를 거쳐 최종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판결일을 연기한 배경이나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ITC는 지난 2월 두 회사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Default Judgment)'을 내렸고, 다음 달 5일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최종 판결이 연기된 것은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ITC 판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대 한 달까지 연기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TC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조기패소 결정에 변수가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ITC는 내달 최종 판결 전까지 조기패소 결정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 중이며, LG화학 측에 어떤 문서가 영업비밀을 침해했고 어떠한 손실을 입혔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상황이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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