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율 하락, 최근 악재 영향인 듯
국민의힘 반사이익 못 봐…"자생력 부족"
소수 정당 추이 주목…국민의당 두 배 반등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9월 다섯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38.7%에서 4.5%p 내린 34.2%였다.
국민의힘은 지난달과 같은 27.0%였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1.7%p에서 7.2%p로 좁혀졌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이 민주당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이 지지율을 흡수하지 못해 아직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오히려 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가 지지율 반사이익을 봤다"고 부연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모든 연령에서 지난달보다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50대에서는 두 자릿수인 11.6%p가 떨어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여전히 '60대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의 연령별 지지율은 △20대 30.1%(0.3%p↓) △30대 42.3%(6.6%p↓) △40대 47.6%(1.7%p↓) △50대 28.1%(11.6%p↓) △60대이상 27.3%(2.8%p↓)였다.
국민의힘의 연령별 지지율은 △20대 26.1%(0.1%p↑) △30대 26.3%(2.6%p↑) △40대 15.9%(0.9%p↓) △50대 26.1%(3.7%p↓) △60대이상 36.5%(1.7%%p↑)였다.
민주당은 모든 지역에서도 지난달보다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강원·제주에서는 15.3%가 떨어져 낙폭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강원·제주'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앞섰다.
민주당의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 33.7%(5.2%p↓) △경기·인천 33.1%(9.6%p↓) △대전·충청·세종 36.0%(2.8%p↓) △강원·제주 33.5%(15.3%p↓) △부산·울산·경남 36.9%(4.3%p↓) △대구·경북 21.1%(3.5%p↓) △전남·광주·전북 46.0%(1.4%p↓)였다.
국민의힘의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 25.3%(4.2%p↓) △경기·인천 26.7%(3.9%p↑) △대전·충청·세종 24.6%(4.1%p↓) △강원·제주 35.0%(10.5%p↑) △부산·울산·경남 27.4%(4.9%p↓) △대구·경북 46.8%(6.2%p↑) △전남·광주·전북 9.7%(3.2%p↓)였다.
소수정당의 추이도 주목됐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3.0%에서 6.2%로 두 배가량 반등했다. 열린민주당과 정의당도 지난달 5.6%, 3.4%에서 소폭 올라 각각 6.8%, 4.9%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16.0%, 기타 정당은 2.5%, 잘 모름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9%로 최종 1056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