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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北 피살 공무원' 아들에 "마음 아프다" 답신


입력 2020.10.06 14:36 수정 2020.10.06 14:3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어머니·동생과 함께 어려움 견뎌내길"

메시지 별도로 직접 답장 써 전달 계획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북한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들 A군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와 관련,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A군 편지에 대해 참모진에게 보고받은 뒤 이 같은 메시지를 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A군은 문 대통령에게 쓴 편지에서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느냐"며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과 엄마는 매일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저희 가족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A군에게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며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위 메시지와 별도로 A군에게 직접 답장을 작성해 발송할 계획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답장 전달 방법에 대해 "편지는 언론을 통해 공개는 됐지만 청와대에 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떤 보도를 보니까 유족 등 희생자의 친형께서 청와대로 편지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조만간 편지가 청와대로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주소지로 문 대통령이 답장을 보내시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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