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조사서도 24%로 동률
민주당 지지층, 이낙연 44%·이재명 33%
야권 잠룡, 고전…홍준표·안철수·오세훈 모두 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29.9%)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는 나란히 22%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0일 발표된 조사에서도 두 사람은 24%로 동률을 이뤘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44%로 이 지사(33%)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이 대표가 10·20대(18%)와 30대(28%), 60대(24%)와 70세 이상(17%)에서 이 지사를 앞섰다. 이 지사는 40대(37%)와 50대(25%)에서 이 대표를 눌렀다.
지역별로는 이 대표는 서울,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이 지사를 앞섰다. 반면,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에서는 이 지사의 지지율이 이 대표보다 높았다.
여권에선 투톱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모두 4%를 기록했다. 이들 다음으로는 황교안 전 대표(3%), 유승민 전 의원(2%), 심상정 정의당 의원(1%), 원희룡 제주지사(1%) 등이 뒤를 이었다.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7%, 모른다는 응답은 8%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21%), 정의당(6%)이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28%로 집계됐다. 지난 9월 3주 조사와 비교하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7%p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6%p 떨어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