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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부터 20% 이상 저렴한 수송용 부생수소 공급


입력 2020.10.12 15:00 수정 2020.10.12 10:05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당진 수소차용 수소공급 출하센터 착공…전문기업 업무협약 체결

산업부, 연간 최대 2000톤 수소공급 예정…현대제철 등 투자 확대


수소생산공장 및 출하센터 과정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생산공장 및 출하센터 과정 ⓒ산업통상자원부

내년초부터 20% 이상 저렴한 수송용 부생수소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연간 최대 2000톤 규모 수소를 공급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2일 오후 ‘당진 수소차용 수소공급 출하센터 착공식’과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다.


산업부는 부생수소 출하센터가 완공되는 내년초부터 현재 수소충전소에 공급되는 수소가격(약 7000원대 초반)보다 최소 20% 이상 저렴하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출하센터 구축으로 최대 2000톤 수소(연간 수소승용차 1만3000대분)를 서울, 경기, 충남, 충북(일부), 전북(일부)까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생수소 출하센터는 수소생산공장(현대제철)에서 생산된 수소를 저장했다가 수소튜브트레일러에 고압(200bar)으로 적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수소 유통 과정에서 필수적인 시설인 셈이다.


출하센터는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출하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지원과 전반적인 진행사항을 점검, 충남도와 당진시는 인허가 등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부생수소 출하센터 착공식에 앞서 현대제철(수소생산)-글로비스(수소운송)-하이넷(충전소 공급)-SPG 수소(수소유통자문 및 백업)-가스공사(유통전담기관)-현대차(수소상용차 개발, 보급) 등 5개 기업과 유통전담기관이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생산부터 유통, 공급에 이르기까지 각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수소 밸류체인 전 분야에 걸쳐 수소경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글로비스는 이날 각사 ‘수소사업 비전’과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자원순환형 친환경 제철소’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폐열 등을 활용해 수소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10배 이상 확충할 예정이다.


제철소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 수송용 트럭, 대규모 중장비, 업무용 차량 등에 대해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전환도 모색한다.


글로비스는 자체 개발한 ‘수소 공급망 관리 최적화 플랫폼’을 활용,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적재적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최적화된 수송용 수소 물류 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안전관리 시스템 운영과 모든 차량에 통합단말기를 설치해 수소운송 차량 차량위치, 급가속, 긴급상황 발생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예정이다.


정 차관은 “저렴한 수소공급으로 수소충전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소비자들 편익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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