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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우려 키운 이정후, 쉽지 않아 보이는 2루타 2개


입력 2020.10.14 10:50 수정 2020.10.14 10:5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 앞두고 슬럼프..어깨 부상 여파

2루타 찍어내던 이정후의 무안타 경기 부쩍 늘어

이정후 ⓒ 키우 히어로즈 이정후 ⓒ 키우 히어로즈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10월 들어 1할대 슬럼프에 빠졌다.


키움은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전에서 3-7 완패했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손혁 감독이 중도 하차한 이후 5위(75승1무61패/승률 0.551)까지 추락했다.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4.1이닝 7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좋지 않았고, 야수들도 4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늘 키움의 희망을 키워왔던 이정후까지 낯선 부진에 빠져 고민은 깊어진다. 10월 들어 타율 1할대 슬럼프에 빠진 이정후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무난할 것으로 보였던 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 달성도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3시즌 94개의 2루타를 터뜨린 이정후의 올 시즌 2루타는 46개(시즌 173안타)다. 제라드 호잉(2018년)이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기록(47개)에 1개 차다. 이미 아버지 이종범이 2003 (KIA 타이거즈에서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공동 3위 기록(43개)은 넘어섰다.


이정후 부진에 키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부진에 키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 키움 히어로즈

2루타를 찍어내던 이정후에게는 아직도 7경기가 남아있지만 2개의 2루타 추가도 어렵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무안타 침묵 경기가 부쩍 늘고 있다. 타율 0.162에 머물러 있는 최근 10경기에서 이정후의 무안타 침묵은 7경기에 이른다. 시즌 중반까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베어스), 김현수(LG트윈스)와의 타격왕 경쟁에서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정후에게 낯선 슬럼프는 역시 부상 여파로 보인다. 마지막 2루타를 기록한 지난 2일 SK전에서 이정후는 어깨가 불편했다. 이틀 결장하고 복귀한 6일부터는 무안타 침묵 경기가 부쩍 늘었다. 지난 8월에도 타구에 발등을 맞는 부상으로 결장한 뒤 슬럼프에 빠졌다.


파워와 정확도를 겸비한 이정후가 가라앉다보니 키움 타선의 힘도 약화됐다. 포스트시즌을 눈앞에 두고 찾아온 이정후의 부진은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인 키움에 큰 악재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이정후 슬럼프에 김창현 감독대행을 비롯한 키움 관계자들이나 팬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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