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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흑서' 서민 "김남국, 조국 이어 추미애 똘마니…똘마니계 전설"


입력 2020.10.13 15:55 수정 2020.10.13 15:5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12일 법사위서 秋 비호 나선 김남국에 일갈

"조국 똘마니 뿐 아니라 秋 똘마니도 겸해"

서민(오른쪽 두번째) 단국대 교수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 간담회에서 책 소개를 하고 있다. 진중권(왼쪽부터)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률 회계사 ⓒ뉴시스

'조국 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날' 공동 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똘마니계 전설'이라고 혹평을 날렸다.


서 교수는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남국 의원님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님의 똘마니이기만 한 게 아니라, 추미애 장관님의 똘마니도 겸하고 계셨다"며 "대부분의 똘마니가 한 명의 주군을 모시는 것도 힘겨워하는 판에, 엄연히 다른 인격체인 조국과 추미애 모두를 같은 마음으로 모시는 김 의원님은 가히 똘마니계의 전설"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일전에 제가 페이스북에서 김 의원님을 조국 똘마니라 불렀다"며 "머리맡에 조국 사진을 두고 자고, 그 사진을 보며 가끔 눈물짓기까지 하는 분에게 조국 똘마니는 적합한 표현이라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하지만 어제(12일) 국감장에서 추 장관님을 위해 맹활약하는 김 의원님을 보면서 제가 의원님을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전날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묻자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는데 앞장선 바 있다.


전 의원은 이날 추 장관에게 "국회에서 거짓진술한 것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추 장관이 "거짓진술하지 않았다. 법령에 위반되는 부정한 청탁과 지시를 한 적 없"고 답하며 공방을 벌였다.


전 의원이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김남국 의원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안이다", "나도 (내) 보좌관과 통화한 거 기억 못 한다. 3년 전 통화를 어떻게 기억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고, 법사위 감사는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김 의원님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충신의 대명사로 널리 회자되는 송나라 재상 진회라 해도 저렇게까지 주군을 보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김 의원님께 사과드린다. 이런 분을 조국 똘마니로 국한시킨 건, 인재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앞으로도 두 분 잘 모시고 큰일 하시기 빈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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