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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자가격리·명단구성’ A대표팀 11월 유럽 원정 궁금증


입력 2020.10.14 09:53 수정 2020.10.14 10:4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공격진에 비해 수비수와 골키퍼 라인은 국내파 수혈 불가피

K리거의 경우 원정 마치고 돌아오면 2주 자가격리 문제 발생

11월 A매치는 손흥민 등 유럽파 위주로 명단이 꾸려질 전망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달 유럽 원정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월 15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오스트리아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1월 A매치 기간에 유럽에 머물며 두 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린다. 멕시코에 이은 두 번째 평가전 상대는 중동 지역 팀으로 카타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한 백승호, 권창훈, 황희찬. ⓒ 대한축구협회

명단구성은 어떻게?


A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에 김학범호와 두 차례 스페셜 매치를 치렀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입국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이달에는 국내파 위주로 테스트에 나섰다.


반면 내달 열리는 유럽 원정에는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유럽에서 뛰는 대표팀 선수들을 모두 소집해 최정예 멤버로 발을 맞춘다.


11월에는 해외파를 총동원한 정예 멤버로 A매치 2연전을 치르며 내년 재개될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대비한다.


문제는 명단구성이다. 유럽파 위주로 명단이 추려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일본처럼 국내파 없이 원정단을 꾸리기는 쉽지 않다. 특히 수비수와 골키퍼 쪽은 국내 K리거들의 수혈이 불가피하다.


반면 공격진과 미드필더 자원은 풍부하다. 공격진은 손흥민을 필두로 황의조, 황희찬, 이승우, 이재성, 미드필더 자원은 권창훈, 백승호, 이강인, 황인범 등이 있다.


벤투 감독이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해볼 생각이 있다면 프랑스리그서 활약하는 석현준과 윤일록 등도 소집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수비수와 골키퍼는 국내파 수혈이 불가피하다. 수비 쪽에는 지난해 U-20 월드컵 우승 멤버 김현우와 이재익이 유럽서 활약하고 있지만 벤투 감독의 중용 받기는 쉽지 않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유럽파가 없어 포지션이 크게 비는 곳은 오른쪽 풀백, 중앙 수비수, 골키퍼 포지션 세 곳이다. 왼쪽 풀백은 중동서 활약하는 김진수가 있다”며 “그 외 다른 포지션은 선수 구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동서 활약하는 김진수.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원정 마치고 국내파 2주 자가격리 문제는?


장거리 원정에 나서는 K리거의 경우 시차 문제와는 별도로 A매치를 끝내고 돌아왔을 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내국인 해외 입국자는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2주간 집 또는 신고된 장소에서 자가격리해야 한다. 위반시 징역 1년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국 축구협회에 A매치를 마친 뒤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경우, 대표팀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국내 정서상 쉽지 만은 않다.


그나마 K리그 일정이 11월 초에 모두 마무리가 되면서 부담은 덜었지만 A매치를 마치고 돌아와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결국은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과 사명감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A매치 기간에는 K리그 시즌이 끝나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주 자가격리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선수들에게 트라이해 볼 부분”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에 한해 정부와 협상을 통해 예외 규정을 두는 것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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