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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3.9% 횡보…부정평가 3주째 50%대


입력 2020.10.14 11:00 수정 2020.10.14 10:3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 1.6%p 상승…부정 2.6%p 내린 50.6%

옵티머스 등 잇단 악재에 지지층 일부 결집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여권 인사 연루 의혹 등 정부 여당에 대한 악재가 잇따르자 지지층 일부가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3주 연속 과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6%p 소폭 상승한 43.9%(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7.7%)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6%p 하락한 50.6%(매우 못함 33.4%, 못하는 편 17.2%)다. '모름' 응답은 5.5%로 전주 보다 1.0%p 늘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6.7%p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서는 지지율 하락이, 40대와 50대, 60세 이상에서는 지지율 상승이 이뤄졌다. 특히 전주 약 20%p 폭락한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 40대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38.0%(3.3%p↓) △30대 46.3%(3.3%p↓) △40대 48.1%(3.5%p↑) △50대 38.4%(7.0%p↑) △60세 이상 42.2%(3.2%p↑)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49.0%(6.7%p↓) △30대 47.1%(4.1%p↑) △40대 48.8%(2.8%p↓) △50대 51.6%(7.5%p↓) △60세 이상 54.5%(0.2%p↑)로 집계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3.9%, 부정평가는 50.6%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3.9%, 부정평가는 50.6%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
서울 부정평가 60%대 임박…"부동산 영향"


지역별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전남·광주·전북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 강원·제주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지율은 부동산 영향으로 횡보했다.


지역별 긍정평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40.7%(0.6%p↑) △경기·인천 46.8%(0.7%p↓) △대전·충청·세종 49.3%(10.1%p↑) △강원·제주 31.4%(14.3%p↓) △부산·울산·경남 31.5%(1.6%p↑) △대구·경북 32.2%(4.2%p↑) △전남·광주·전북 71.1%(5.4%p↑)다.


부정평가는 △서울 56.6%(2.0%p↑) △경기·인천 48.7%(0.5%p↑) △대전·충청·세종 46.5%(9.9%p↓) △강원·제주 55.7%(1.4%p↑) △부산·울산·경남 62.6%(0.7%p↑) △대구·경북 60.0%(8.2%p↓) △전남·광주·전북 19.7%(13.9%p↓)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는 '자신의 성향을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를 제외하고 모든 층에서 긍정평가가 올랐다.


긍정평가는 △보수 28.5%(1.1%p↑) △중도보수 28.5%(5.0%p↑) △중도진보 63.6%(4.1%p↑) △진보 65.7%(2.1%p↑) △잘 모름 31.0%(11.7%p↓), 부정평가는 △보수 69.3%(1.0%p↑) △중도보수 65.7%(8.8%p↓) △중도진보 33.7%(1.5%p↓) △진보 32.5%(2.4%p↓) △잘 모름 53.7%(8.1%p↑)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4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박스권'에 갇혔다"면서 "호남과 50대에서 많이 오른 건 지지층이 일부 결집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40대의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서 폭락한 뒤 이번 조사에서 원상 회복하지 못한 이유는 부동산 영향"이라며 "서울에서도 같은 이유로 부정평가가 60%대를 향해가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이어진다면 지지층도 출렁일 것"이라며 "호재거리는 당분간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2%로 최종 105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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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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