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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전우용, '가시밭길 걸었다'고? 조국 따라 피해자 코스프레"


입력 2020.10.14 11:04 수정 2020.10.14 11:0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전우용, '조국백서' 후 한중연 객원 교수 추천 채용

수당 1억 4000만원 수령했음에도 "가시밭길 걸었다"

김근식 "칼럼 끊긴 건 선택…감내 못 하면 폼 잡지 말라

정청래, 전우용 믿고 거짓말하다 창피 딱해…내로남불"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14일 역사학자 전우용 씨가 '조국백서' 필진 참여 후 어려움을 겪으며 '가시밭길을 걸었다'고 한 데 대해 "조국 전 법무장관을 따라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일축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우용 교수님, 조국백서 참가로 신문칼럼이 끊기고 방송에서 하차하는 것은 피해가 아니라 당신의 선택"이라며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를 감내하지 못할 거면 폼잡고 선택을 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전우용 씨는 '조국백서' 필진 참여 후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 교수에 추천 방식으로 채용되고, 2년간 1억 4000만원 상당의 연봉을 수령하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데일리안>의 보도에 대해 "조국백서 필진이라는 이유로 겪는 어려움이 한둘이 아니다"며 오히려 신문칼럼 하차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전 씨의 주장을 재반박하며 "정치적 선택을 공개적으로 할 때는 전 교수가 학자가 아니라 정치인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언론의 중립성에 따라 그 정도 신상변화는 예상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남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김 교수는 "저는 정치적 선택에 따라 그 정도 변화는 충분히 감수하고 행동한다"며 "교수가 아니라 야당정치인으로 간주되어 신문칼럼은 안 쓴지 오래고, 방송출연도 야권패널로만 가능한 것이다 그 정도도 모르면서 조국사수대의 선봉을 자처했는가"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병욱 한중연 원장을 향해 전우용 씨의 임기가 끝난 것을 해임당했다며 '헛발질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도 "규정을 익히 알고도 해임당했다는 주장은 무엇인가, 전우용의 황당주장만 믿고 창피당한 정청래 의원이 딱해보인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규정을 꽉 채워 객원교수 대접 잘 받은 것을 거꾸로 해임당했다고 억지주장을 하는 것인데, 거짓진보와 내로남불의 이중성 그대로다"며 "조국사수를 하더니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조국을 따라하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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