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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쏟아진 혹평 세례 “손흥민 볼 빼앗고...”


입력 2020.10.20 00:01 수정 2020.10.20 13:2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7년여 만의 토트넘 복귀전에서 후반 26분 교체 투입

결정적 찬스 놓친 뒤 토트넘 역전패..현지언론들 차가운 평가

가레스 베일 ⓒ 뉴시스 가레스 베일 ⓒ 뉴시스

가레스 베일이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렀지만 현지언론들의 평가는 차가웠다.


베일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니이티드전을 통해 7년여 만에 토트넘 복귀전을 가졌다.


손흥민-해리 케인 골로 3-0 앞서가던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은 후반 26분 베르흐베인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무릎 부상에서 벗어난 베일을 교체 투입했다. 전성기에 비해 스피드는 떨어졌고 움직임은 무거웠다. 프리킥 포함 두 차례 슈팅과 웨스트햄 페널티박스에서 한 차례 현란한 발재간을 선보였지만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오히려 베일이 교체로 들어온 뒤 토트넘이 내리 3골을 얻어맞고 패하는 바람에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컸다. 베일의 교체투입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베일을 향한 현지언론의 혹평도 쏟아졌다.


베일은 후반 45분 케인의 스루 패스를 받았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쐐기골 기회를 날린 토트넘은 추가시간 동점골을 얻어맞고 무승부에 그쳤다.


가레스 베일(왼쪽). ⓒ 뉴시스 가레스 베일(왼쪽). ⓒ 뉴시스

현지에서는 찬스를 살리지 못한 베일을 성토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베일에게 평점 6.0점을 매겼다. BBC는 "차라리 출전 시간이 짧았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비꼬며 "예전 기량 같지 않아 보였다"고 혹평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에서 최저인 평점 5를 부여했다.


베일은 교체로 들어오자마자 손흥민과 프리킥을 두고 의논하는 등 의욕적으로 나섰는데 더 선은 이를 놓고 “베일이 손흥민과 상의도 없이 프리킥을 빼앗았다. 손흥민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몰아세웠다.


이제 한 경기 짧게 뛰었을 뿐인데 베일에게 쏟아지는 혹평은 매섭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프로 선수로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베일의 새출발은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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