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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지만' 황희찬, 길어지는 침묵…주전 경쟁 ‘빨간불’


입력 2020.10.21 08:37 수정 2020.10.21 08: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바샥셰히르와 UCL 조별리그 1차전서 후반전 45분 소화

부지런한 움직임에도 공격P 달성 실패, 한 달 넘게 침묵

바샥셰히르와 UCL 조별리그 1차전서 45분을 소화한 황희찬. ⓒ 뉴시스 바샥셰히르와 UCL 조별리그 1차전서 45분을 소화한 황희찬. ⓒ 뉴시스

‘황소’ 황희찬(라이프치히)이 부상을 털고 모처럼 긴 시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 RB아레나에서 열린 바샥세히르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벤치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되며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달 26일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직후 엉덩이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황희찬은 지난 17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리그 4라운드에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돼 골대를 강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예열을 마친 황희찬은 지난 시즌 3골 3도움으로 좋은 기억이 많았던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올 시즌 2호골 달성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교체 투입 이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은 저돌적인 돌파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며 공격 포인트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또 다시 소득 없이 물러난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3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뒤 한 달 넘게 득점 소식이 없다.


황희찬은 올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경쟁이 쉽지 않다. ⓒ 뉴시스 황희찬은 올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경쟁이 쉽지 않다. ⓒ 뉴시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첼시로 떠난 티모 베르너의 후계자로 꼽히며 등번호 11번을 물려받은 황희찬은 포칼서 맹활약을 펼치고도 정작 분데스리가가 개막하자 선발이 아닌 교체 멤버로 전락했다.


급기야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경미한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라이프치히는 리그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서 황희찬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은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모처럼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 받은 황희찬은 바샥세히르와의 경기서 임팩트가 절실했다. H조에서는 바샥세히르가 최약체로 꼽혔기 때문에 분위기를 바꿀만한 결과물이 필요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아직은 동료들과의 호흡 면에서도 완전치 못한 모습이었고, 플레이에서 세밀함이 다소 떨어졌다. 황희찬에게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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