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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감사' 낙하산 인선에 노조 반발…무기한 출근저지투쟁 돌입


입력 2020.10.22 18:55 수정 2020.10.22 19:00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캠코 노조, 22일 이인수 신임 감사 출근길 가로막고 대치 벌여

"신임 감사, 캠코 업무는 물론 감사 전문성도 없어…재선임해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자산관리공사지부는 22일 낙하산 감사 선임에 반대하며 본사 로비 내에서 출근저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 노동조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자산관리공사지부는 22일 낙하산 감사 선임에 반대하며 본사 로비 내에서 출근저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 노동조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임감사가 낙하산 논란 속 임명이 강행된 가운데 노조가 무기한 출근저지투쟁에 나섰다.


22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자산관리공사지부(캠코 노조)는 이날 첫 출근에 나선 이인수 신임 캠코 감사의 출근길을 가로막고 대치상황을 벌였다.


캠코 노조는 앞서 한국노총 및 금융노조와 연대한 성명서 발표, 부산본사 내 총력투쟁집회를 비롯, 정부청사 및 청와대 앞 1인 시위 등을 전개하며 지속적으로 부당하고 불공정한 감사 인사 중단과 재선임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상임감사로 임명된 이인수 감사가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부장 출신으로 공공기관인 캠코 업무와 연관성이 없을 뿐 아니라, 특히 감사 업무에 있어서는 전문성 및 경력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캠코는 기업과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주 업무인 공공기관이다.


캠코는 앞서 지난 8월 사외이사 인선 과정에서도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임명된 5명의 사외이사 중 박영미 이사는 지난 4·15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지역구 여당 경선에 나섰으나 탈락했다. 박 이사는 부산 지역에서 여성·시민운동가로 30년 가까이 활동해왔으며 금융경력은 전무하다.


이에대해 김승태 캠코 노조 위원장은 "공공기관 운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임원 인사가 자격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부적절하고 방만하게 자행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이번 상임감사 뿐만 아니라 앞으로 또다시 이같은 낙하산 인사 시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막아낼 것"이라며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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