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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전략 옳았다…추미애, 수세 몰릴 것"


입력 2020.10.23 09:53 수정 2020.10.23 09:54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한마디씩 반박 않고 참았다가 몰아서 답변

한 번 상황으로 국민께 어필하려한 전략 옳아"

"김종인은 선거에 특화된 분"…히딩크에 비견

"선거의 결과가 나왔을 때 가치 제대로 평가"

이준석 국민의힘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략'에 호평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에 특화된 분이기 때문에 내년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러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여전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준석 위원장은 23일 오전 불교방송라디오 '아침저널'에서 전날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와 관련 "윤석열 총장을 여권 인사들과 추미애 장관이 여러 지점에서 공격했는데, 윤 총장이 '티키타카' 한마디 한마디 반박하지 않고 국감까지 많이 참았다는 생각"이라며 "한 번에 몰아서 답변하는 상황으로 국민께 어필하려 한 것 같은데 그 전략이 옳았다"고 호평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식물 총장' 한 번 더 때리러 간다는 느낌으로 (국감에) 돌입하더라"며 "(윤 총장이) 그렇게 준비해왔을 줄은 몰랐던 것 같다"고 '판정승'을 내렸다.


향후 여론을 살펴봐야겠지만, 이준석 위원장은 전날의 대검 국감을 계기로 그동안 공세에 나섰던 추미애 장관이 수세에 몰리는 것으로 국면이 반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윤석열 총장이 수사지휘권이라는 형태에 대해서 '위법하다'는 이야기를 언급할 정도로 강경한 발언을 했는데, 추미애 장관의 입장에서는 고심이 많을 것"이라며 "조금 있으면 여론의 평가가 이뤄질텐데, 그랬을 때 추미애 장관이 수세에 몰린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국민의힘 안팎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리더십을 문제삼는 것과 관련해서는 "선거에 특화된 분"이라며,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특정한 결과를 기대하고 모신 분이다. 이분은 선거 결과에 굉장히 특화된 분"이라며 "그 '선거'라는 중간고사·기말고사 (결과)가 나왔을 때 비로소 이분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영입돼 평가전에서는 여러 실험만 거듭하며 잇따라 패배해 한때 '오대영'이라는 멸칭이 붙는 굴욕까지 겪었지만, 결국 실제 월드컵 본선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거스 히딩크에 비견했다.


이 위원장은 "굳이 비교하자면 2002년 월드컵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라며 "(히딩크 감독이) 처음 왔을 때,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축구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별 말이 다 나왔다"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결국에는 월드컵 4강이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냈던 것처럼, 김종인 위원장은 결국 선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라며 "호남에 대한 투자라든지, 지금의 대선 후보들에게 좀 더 채찍질을 가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결국 나중에 가서 결과를 보면 '그 때 그래서 이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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