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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과 환상 케미’ 손흥민, 베일 도움 언제 받나


입력 2020.10.27 10:01 수정 2020.10.27 10:0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번리전서 케인 도움 받아 후반 30분 결승골

‘KBS라인’으로 기대 모았던 베일은 결장

득점 이후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득점 이후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8호골 달성의 기쁨을 동료들과 누리는 순간 가레스 베일은 그라운드 위에 없었다.


7년 만에 친정팀 토트넘 복귀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던 베일은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이른 바 ‘KBS라인’으로 불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전성기를 지난 베일은 토트넘 이적 이후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0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승 2무 1패(승점 11)를 기록하게 된 토트넘은 5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주제 무리뉴 감독은 전방에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배치하는 4-2-3-1전술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합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 베일이 아닌 모우라를 택했다.


번리의 두 줄 수비에 전반 내내 고전한 토트넘은 후반 30분 라멜라의 코너킥을 받은 케인이 절묘하게 방향을 돌려 문전으로 보낸 공을 손흥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득점 공동선두였던 에버튼의 칼버트 르윈을 제치고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4경기 연속골과 이른 시점에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에도 성공하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이날 도움을 기록한 케인과 통산 29골을 합작하며 EPL 최강 듀오의 진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번리전에 결장한 베일. ⓒ 뉴시스 번리전에 결장한 베일. ⓒ 뉴시스

현존하는 최강 듀오를 보유 중인 토트넘은 베일까지 가세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베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과 EPL 5라운드서 후반 27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3일 홈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LASK전에서는 선발 출전에 나섰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후반 17분 손흥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베일은 토트넘 이적 이후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지난 웨스트햄전 때 8분여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이는 아직 베일의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베일은 번리전에 결장했다.


KBS라인 중 케인과 손흥민이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언제쯤 정상적인 베일이 가세해 이들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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