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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124명…핼러윈데이 확산 ‘촉각’


입력 2020.11.01 10:10 수정 2020.11.01 10:1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도 닷새째 세 자릿수

지역 101명·누적 2만6635명·사망자 466명

핼러윈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용산구청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0여명으로 1일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31일(103명→125명→113명→127명)에 이어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날 ‘핼러윈데이’에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부산 서면 등에 젊은 층이 대거 모여 자칫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방역당국은 전날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나타낸 데 주목하며 환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명 늘어 누적 2만663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27명)보다 3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신규 확진자는 한때 40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으며 최근 닷새간은 연속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이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9일(106명) 이후 3일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5명, 경기 36명 등 수도권이 81명이다. 수도권 이외에는 충남 9명, 강원·전남 각 3명, 대구·경남 각 2명, 충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동대문구 노인요양시설에서 선제검사를 통해 총 8명이 확진됐고, 송파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견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사례에선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누적 33명), 은평구 방문교사(16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27명),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25명), 양주시 섬유회사(28명) 등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31명)보다 8명 줄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5명, 네팔 4명, 아랍에미리트 2명, 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프랑스· 폴란드·벨라루스·미국 각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6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 5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6명 늘어 누적 2만4357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812명으로, 직전일보다 76명 늘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63만630건으로, 이 가운데 257만915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2만48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63만630명 중 2만6635명)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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