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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펄펄’ 전북, 이동국 뒤도 문제없다


입력 2020.11.01 20:45 수정 2020.11.01 20:4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선배 이동국 은퇴 경기서 멀티골 맹활약

높이와 슈팅력 고루 갖추며 후계자로 꼽혀

조규성이 대구전서 득점에 성공한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가 사상 초유의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 27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2017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4시즌 연속 우승은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래 전북이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다.


특히 이날 대구전은 레전드 이동국의 은퇴 경기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26일 23년간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활약을 마치고 제2의 인생을 선언한 이동국은 이날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든든한 신임 속에 원톱 공격수로 출격한 이동국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전북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 경기를 끝으로 이동국은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전북 소속으로만 361경기에 출전해 164골 4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끈 그를 내년 시즌부터는 볼 수 없다.


하지만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전북은 이동국 뒤로 전혀 문제가 없다. 바로 이동국의 후계자로 꼽힌 조규성의 존재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2(2부리그) FC안양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조규성은 이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26분 측면서 올라온 최철순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안겼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바로우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온 것을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김학범호의 우승에 힘을 보태며 차세대 토종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는 조규성은 이동국의 은퇴 경기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차기 시즌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188cm·77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조규성은 높이와 슈팅력을 고루 갖춘 공격수로 이동국의 후계자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선배의 은퇴 경기서 임팩트 있는 활약상을 남겨 그 의미를 더하게 됐다. K리그 최초 4연패에 성공한 전북은 세대교체 또한 순조롭게 진행 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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