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州 딕스빌노치·밀스필드서 1승씩
3일(현지시각) 미국 대선 첫 투·개표가 진행된 뉴햄프셔주(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각각 1승씩을 주고받았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자정(한국시간 3일 오후 2시) 첫 투표를 실시한 뉴햄프셔의 산간 마을 딕스빌노치에서 5표를 얻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표도 얻지 못했다.
딕스빌노치와 함께 투표를 시작한 뉴햄프셔 밀스필드는 트럼프 대통령(16표)에게 승리를 안겼다. 바이든 후보는 5표를 얻는 데 그쳤다.
뉴햄프셔는 바이든 후보의 우세 지역으로 배정된 선거인단은 4명이다. 뉴햄프셔 작은 마을들의 투표 결과가 이번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지만, 가장 먼저 투·개표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딕스빌노치, 밀스필드와 함께 대선 당일 자정에 투표를 진행해온 하츠로케이션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전통을 깨고 통상적인 시간에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세 마을은 광부들이 선거일 새벽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뒤 일터로 향했던 전통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자정 투표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TY) 등에 따르면, 이번 대선 현장투표는 시차에 따라 동부에서 서부로 차츰 확대 진행될 전망이다. 투표 마감 예정 시간은 동부 기준으로 4일 오전 1시(한국시간 4일 오후 3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