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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흔들지 않은 KIA “깊이 뉘우치고 반성”


입력 2020.11.04 09:25 수정 2020.11.04 09:2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 KIA 타이거즈

팬 서비스와 관련돼 실망을 안긴 KIA 타이거즈가 공식 사과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월 31일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선수단이 팬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 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확인 결과 응원 단상 위의 스피커가 관중석 방향 향해 있는 구조로 인해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를 대부분의 선수들이 듣지 못했다. 그러나 장내 아나운서가 선수단에게 '팬 여러분을 향해 손을 흔들어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선수단이 손을 흔들어 작별 인사를 드리지 못한 것이 팩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이 될 수 없다. 팬 여러분의 애정 어린 말씀에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구단은 팬 여러분의 소중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팬 서비스 캠페인을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게 펼쳐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KIA는 지난달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선수단이 퇴장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인사 없이 퇴장해 빈축을 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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