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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銀, '웰뱅'에 악성앱 차단기술 적용…"보이스피싱 예방"


입력 2020.11.04 10:43 수정 2020.11.04 10:43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출처 불분명한 악성앱 및 변조앱 발견 시 앱 작동 중단 및 안내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자사 모바일뱅킹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AI 기반 악성앱 사전탐지 기술을 업계 최초로 탑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적용된 악성앱 탐지기술에 따라 웰뱅이 설치 및 실행된 스마트폰에서는 무료로 악성앱을 포함해 보이스피싱 등에 사용되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이용이 가능하며, 기존 고객은 앱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적용된 악성앱 탐지기술은 (주)에버스핀이 개발한 페이크파인더(FakeFineder)가 적용됐다.


페이크파인더는 AI 기반 악성 앱 탐지기술로, 전세계 모든 스마트폰 앱을 수집 분석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인증된 앱과 스마트폰 내 설치 앱이 정상적으로 일치하는지 검증하게 된다. 만약 출처가 불분명한 악성앱이나 변조앱이 발견될 경우 해당 앱 작동을 즉시 중단하고 사용자에게 알려 삭제할 수 있도록 안내가 이뤄진다.


한편 웰뱅이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총 45건의 악성앱이 탐지 및 차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된 악성앱 상당수는 전화번호 탈취와 사칭, 개인정보 과다수집이 목적이었다. 특히 전화번호 탈취의 경우 고객이 금융회사로 건 전화 연락을 중간에서 가로채 보이스피싱 범죄자에게 연결하는 기능을 수행해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서성주 웰컴저축은행 상무(준법감시인)는 "전화번호 탈취 등 악성앱이 설치돼 있으면 고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수 있다"며 "이같은 악성앱 차단기능만으로도 수십 건의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고령층이나 사회초년생 등도 더욱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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